[으락차차 역사] 역사 어렵지 않아요~

김지****
202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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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같은 역린이(역사 어린이) 또는 지출하기 전에 자신에게 얼마나 유용할 것인가? 를 꼼꼼히 따지는 당신에게 강력 추천한다.

무용함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역사 독서모임 <으락차차 역사> 단 한 번의 모임 참가만으로도 이 모임에 빠져들 것이다.
 

학교라는 테두리에서 벗어난 지 10년이 넘은 시점에서 다시 공부라는 것을 하게 된다면 꼭 하고 싶었던 과목이 역사다. 하지만 친구들과 가족에게 역사독서모임을 한다고 이야기하면 "이제 와서 세계사와 국사를 알아서 무얼 하게?"하는 반응 일테다.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고대유물을 발굴하는 고고학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거나 역사를 기반으로 잔인하고 화려하게 만들어진 영화와 드라마 소설을 알게 되면 하던 일을 멈추고서 넋을 빼고 보고 있다. 그런 내가 2021년의 마무리를 역린이(역사 어린이) 탈출을 목표로 삼아 북텐츠 으락차차 참가신청을 하게 된 것은 어쩌면 필연적이라 하겠다.

클럽장님이 골라준 책들은 사실 으락차차가 아니었다면 내가 평생 볼 일이 없는 책들이어서 집에서 혼자 읽을 때 책장이 빠르게 넘어가지는 않았다. 워낙에 역사에 관한 상식이 없다 보니 첫 모임참가가 부담되기도 했다. 지난 시즌부터 함께 해 온 회원들이 많아서 새로 온 내가 잘 섞일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했다. 이 모든 걱정은 한 번의 모임 참가 이후에 싹 사라졌다.

역사를 주제로 하는 독서모임에 한 시즌 전부를 신청하기가 망설여진다면? 일단 1회 참석을 먼저 도전해보기 바란다. 장담하건대 다음 회차도 자연스럽게 추가 등록 하게 될 것이다.

간단한 모임 소개 참가자 소개 후에 미리 발제문을 일러주신 대로 모임이 진행된다.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독서모임을 할 수 있다는 건 무척 행운이었다. 역사 초보는 입을 뗄 일보다는 듣는 일이 더 많았지만 마치 신나는 강의를 듣고 온 기분이랄까? 기존 회원분들이 워낙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이셔서 책 속의 이야기를 참 재미나게 풀어내 주시더라 그 분위기에 자연스레 녹아들어 엉뚱한 소감을 말하기도 했는데 그 또한 모임이 끝난 후에 책을 한 번 더 들여다보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재독 하면 신기하게도 새로운 것들이 더 보이더라. 으락차차 덕분에 역사책에 조금씩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다.

독서모임을 하는 이유 중에 '책보다 사람을 만나러 사람 때문에 간다.'는 그 이야기를 접하고 으락차차를 떠올렸더랬다. 클럽장님과 서포터님 회원 한 분 한 분이 다 떠오른다. 개인 사정으로 모든 모임을 다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모임 후기를 통해 감사함을 전합니다. 으락차차 흥해랏!